[Vol.12] 농산어촌에서 접하기 힘든 직업인을 만나다…진로체험버스

[찾아가는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충북 옥천군 주변에서는 가장 찾기 어려운 직업이라 보컬리스트와 조향사 멘토와 만나는 것을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 했어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운영하는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가 지난 10월 5일 충북 옥천중학교(교장 유영철)에 방문했다.

충북 옥천군 내에 5개 존재하는 중학교 중 하나인 옥천중은 올해부터 충북행복씨앗학교 준비학교로 선정돼 교실 문화를 바꾸고 있다. 주입식교육이 아닌 거꾸로수업, 자기주도학습을 기반으로 수업을 꾸려간다. 옥천중 측은 "모든 교내 의사결정을 학생과 교사의 협의 과정을 거치도록 해, 아이들이 민주적인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중 진로부장교사는 "이번 직업인 만남에 가장 중점을 준 사안은 아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인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반별 인원 조정 없이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체험 행사에는 △노무사 '근로계약서 작성법 및 알바생 꿀팁' △아나운서 '뉴스 리딩 해보기' △조향사 '디퓨저 만들기 △그래픽 디자이너 '나만의 광고 만들기' △보컬리스트 '발성 연습 및 노래 따라부르기' △프로농구 선수 '점프, 슛 연습 해보기' △캐릭터 디자이너 '나만의 캐릭터 만들어 보기' 등 7명의 멘토들이 참가해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근로계약서 작성법 등 노무사의 직업인 이야기에 흠뻑 빠진 옥천중 권여일(1학년)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교에서 더욱 다양한 진로 교육을 받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강동성 그래픽 디자이너의 수업을 들은 정치우 군(1학년)도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는 있지만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의사의 직업을 가진 뒤에도 새로운 직업을 또 다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에서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을 더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멘토로 참여한 강동성 그래픽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직업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고 잘 몰라서 직업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밝고 착해 수업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스 리딩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한초희 아나운서도 "아이들이 수업에 잘 따라주고 아나운서 방송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해줬다"며 "아나운서의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이들의 모습에 감격했다.